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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에게 감사의 제목이 많다는 건…

대분류
목양일기
소분류
목사가 일기를 쓴다면
게시일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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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에게 감사의 제목이 많다는 건..
그 자체로 감사의 제목이 된다.
나는 늘 감사함을 느낀다.
그냥 입에 발린 감사가 아니라
정말 감사의 제목들이 있어서이다.
지난 3년의 시간을 돌아보면
그 첫 시작부터 감사로 시작해서
정착하고 적응하고 안정을 얻기까지
우리 성도님들의 관심과 기도가 없었다면
어려웠음을 안다.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채워지는
새벽기도의 자리, 수요기도회의 자리
그리고 주일예배의 자리…
정말 입버릇처럼 고백하는
은혜로만 설명할 수밖에 없는 감사의 제목들이다.
여전히… 매순간…
살얼음 위를 내딛는 것 같은 마음자세로
한 걸음, 한 걸음 옮기고 있지만
은혜가 사라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은
불안한 마음이라기 보다는
나를 한없이 낮은 사람으로 만드는 가시라 생각한다.
다음 주일에도 새가족 수료가 있다.
‘하나님, 아직 12월 전이잖아요. 한 가정만 더… 안 될까용? ^^’
마흔 중반에 하나님 앞에서 재롱떨어본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