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말에 발병해서 1년이 지났다. 그때와 비교하면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좋아졌지만, 다친 신경계의 회복은 은혜를 구할 수밖에 없기에 감사의 고백으로 하루하루를 열어간다. 어제 한 OO님의 전화를 받았다. 검사결과가 나왔는데,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어서 병원을 옮겨서 다시 검사하고 치료하기로…
이미 대학병원에 다니시면서 치료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마지막 말씀이 내 가슴에 남게 되었다. ‘우리 OO님이 목사님도 아픈데 말하지 말라며 하셨는데, 그래도 목사님께는 알려드리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 말씀…
또 기도하게 된다. ‘하나님, 여기까지 온 것도 하나님의 은혜인데, 완전히~~ 말끔히~~ 회복되게 해 주세요. 소실된 신경세포도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풀어 간증하게 해 주세요’
오늘 새벽에 기도했다. 우리 OO님의 회복도 하나님께 있으니,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판명되고, 또 이길 수 있는 믿음을 주셔서 모든 것에서 승리하게 해 달라고 말이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목양실 책상에 앉아 다시 한번 하나님의 은혜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