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이미 기적 위에 서 있습니다.
"3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항의하였다. "차라리 우리가 이집트 땅 거기 고기 가마 곁에 앉아 배불리 음식을 먹던 그 때에, 누가 우리를 주님의 손에 넘겨 주어서 죽게 했더라면 더 좋을 뻔 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신들(모세와 아론)은 지금 우리를 이 광야로 끌고 나와서, 이 모든 회중을 다 굶어 죽게 하고 있습니다" _출 16:3, 새번역
광야 출애굽 백성들의 요구사항이 더 강해집니다. "애굽에서 잘 살고 있던 우리를 모세 당신이 데리고 나왔으니 당연히 이 정도는 해 줘야 한다. 모세 당신 입으로 하나님이 우리를 불러내셨다고 했으니, 당신이 안 되면 하나님께 부탁해서라도 우리의 요구를 채워주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너무도 당당히 자신의 권리를 주장했습니다. '우리를 불러내었으면 책임져라, 고깃국과 쌀밥으로 먹여라. 물은 생수로 준비하고, 길을 갈 때는 햇빛을 막아주고, 저녁에는 춥지 않도록 보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더 많은 기적으로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걷고 있는 자체가 기적이라는 것입니다. 애굽의 노예로서 살다가 죽어야 할 운명을 가진 민족이 자유로운 몸으로 광야에 서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또는 기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하루가 평범한 또 한 번의 하루가 아닙니다. 오늘 하루는 새로운 하루, 하나님이 힘 주셔서 살아가게 하는 새로운 하루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