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중고등부 소식을 전해봅니다.우리 중고등부 친구들이 이제 곧 새로운 학기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작과 함께, 친구들의 마음속 작은 울림을 키워줄 기타 레슨도 함께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랜시간동안 교회 안에서 중고등부 친구들이 어떻게 하면 더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해왔습니다. 도통 아무것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최근 기타에 큰 관심을 보이길래 슬쩍 기타 레슨을 제안했는데, 친구들이 바로 좋다고 바로 긍정의 신호를 보내주었습니다.
보통 중고등 나이 되면 흥미가 있어도 글쎄요~~ 라고 뒷걸음질 많이 하거든요. 근데 좋아요! 라고 말해주니, 이걸 보고만 있을 순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마치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일처럼 기타 레슨을 준비를 약 한달동안 했고, 드디어 첫 레슨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레슨을 시작할려면 기타가 있어야 되겠지요~ 현실적으로 친구들에게 기타부터 사와~ 라고 할 수 없기에 레슨용 기타부터 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애초에 계획된 프로그램이 아니어서 책정된 예산이 사실 없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예산을 절약하기 위해 왕예찬 성도님의 도움을 받아 당근마켓에서 뒤지고 뒤져서 상태가 제법 좋은 중고 기타 3대를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필요한 교재도 준비했구요, 왕예찬 성도님과 함께 주차별 레슨 계획도 세심하게 수립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내일 3월 2일, 주일 오후 1시 30분, 아이들의 첫 기타 레슨이 시작됩니다.레슨 시작인원은 2명입니다. 지윤이와 예아! 우리 친구들이 기타 가방을 메고 교회를 오가는 모습을 흐뭇하게 봐주시고, 친구들의 서툰 손끝에서 시작된 기타 선율이 점차 아름다운 하모니로 발전해가는 과정을 함께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기타 레슨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뉘어 한해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재 우리 중고등부 예배는 찬양 음악 파일을 재생하며 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아이들이 직접 드럼, 기타, 피아노를 연주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를 드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그 언젠가가 내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내년부터 말씀과 기도, 찬양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예배를 꿈꿔봅니다.
중고등부 친구들의 작은 도전, 작은 발걸음에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작은 발걸음, 작은 변화가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응원, 그리고 후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