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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길동무

대분류
기도와 응원의 편지
소분류
하루묵상
게시일
2024/07/23
소식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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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끄집어 내어봅니다.
우리교회를 한 주, 두 주 방문하는 성도님이 있을 때마다 우리교회에 등록하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건강한 교회 성장을 위한 걸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작은 교회, 한 사람의 교인이 귀한 교회이기 때문이겠지요.
그렇게 한 두 주를 뵙던 성도님을 더 이상 뵙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런 마음의 울림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나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는 곳에 서기 위해 기도하였고, 우리교회 역시 나에게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는 장소인데, 그 성도도 그렇다. 자신의 부르심의 자리에 서야하는 것이다. 그곳이 우리 교회일 수도,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특정한 장소가 아닌, 하나님이 서게 하는 자리에 서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 난 뒤부터는 마음이 가볍웠습니다. 그리고는 조급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각자 부르신 자리에 서게 하실 하나님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는 자신의 비전을 위해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끌고 다니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목사는 그냥 하나님 앞에 있는 한 사람입니다. 목사는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의 자리에 서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모든 그리스도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목회자를 특정한 장소에 부르시듯이 모든 그리스도인 각자에게 그들만의 부르심의 장소를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는 각자를 위한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바로 서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목사와 성도의 관계는?
목적지가 같은 사람입니다. 같은 목자지를 향해 가는 길동무입니다. 어떤 사람은 조금 더 오래 여행한 사람일 있고, 어떤 사람은 이제 막 출발한 여행자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여행의 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한 사람일 수 있고, 어떤 사람은 아직 준배히야 하는 것이 많은 여행자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건들이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같은 목적지를 가지고 있기에 어떤 때는 우리가, 다른 때는 상대가 손을 내밀어 주면 됩니다. 모두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또 서로에게 의지하는 관계, 그리하여 하나님 나라를 향해 함께 가는 사람들이 되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하나님이 우리를 서로 동행하게 하시는 만큼입니다. 그 시간만큼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좋은 길동무가 되어 주셨듯이, 우리 역시 누군가에게 좋은 길동무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