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그런다. ‘성도에게 아프다는 얘길 하지 마세요’ 라고…
맞다.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하나님을 향한 내 믿음이 거기에 있어서이다. 일반적으로 성도에게 목회자는 아파서도 안 되고, 약해서도 안 되고, 뭔가 기댈만한 대상으로 인식된다. 과하지 않는 면에서 수긍되는 부분들이 있다. 하지만 목회자도 사람이고 연약한 자이다. 그래서 목회자의 연약함이 성도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하고, 그 치료의 과정이 모두의 소망이 되었으면 한다. 내가 기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시간이 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빛을 발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한다.
우리 성도들 중에는 연약한 자들이 많다. 나이가 들어서, 병이 있어서, 근심이 있어서 등등 그 이유는 다양하지만 결론은 하나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모든 것은 지나가고 지금 그 시간이 능력이 되리라고 나는 믿는다. 그래서 더욱 기도하게 된다.
오늘 심야기도회 때도 기도해야 할 성도들이 있다. 함께 기도하는 제목으로 삼아 구체적으로 기도하려고 한다. 메세지를 보냈다. 문자받는대로 기도제목으로 삼아 기도하는 밤을 채워야겠다.